오늘은 백일해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00일 동안 기침한다는 백일해는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재채기를 하면 10~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하고 영아에게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일해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3~12일이며 6~8주에 걸쳐 카타르기(초기), 경해기, 회복기 3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1단계
카타르 기는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로 콧물, 재채기,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하면서 미열이 동반되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매우 유사하며 1~2주 정도 지속됩니다.
2단계
경해기는 기침이 시작된 후 2 주말부터 시작되어 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되며 발작성 기침이 계속되다가 끝에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발작성 기침은 밤에 더 흔하고 하루 평균 15회 이상 발생합니다. 소아나 아기들의 경우 모세혈관이 파열되거나 얼굴이 파래지기도 합니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눈이 충혈될 수 있고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3단계
회복기에 들어서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 및 구토가 점차 감소하며 약 1~2주 지속됩니다. 면역력이 야간 경우 기침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으므로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백일해 원인
백일해는 보르테 텔라 퍼투시스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데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이 박테리아는 기관지와 폐에 달라붙어 독소를 분비하며, 이 독소는 기관지 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박테리아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서 더 쉽게 번식하고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염 경로는 주로 비말 전파입니다.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작은 비말이 공기 중에 퍼지 다른 사람이 이를 흡입하면 감염됩니다. 또한 감염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을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백일해 박테리아는 공기 중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이 잘 일어납니다. 따라서 학교, 유치원, 병원 같은 밀집된 환경에서 전염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밀집된 장소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 치료
백일해의 진단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 및 PCR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백일해의 치료
백일해의 주요 치료 방법은 항생제 사용입니다. 항생제는 보르데 텔라 퍼투시스 박테리아를 죽이고 증상의 심각성과 지속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는 에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항생제들은 증상이 나타난 초기 단계, 이상적으로는 첫 2주 이내에 투여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조기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전염 기간을 줄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을 때는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처방된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일반적으로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백일해 증상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백신 접종이 제일 중요합니다.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접종 DTap 백신으로만 생후 15개월~18개월 접종을 합니다.
4 ~6세에 DTap 백신으로 각각 1회 추가 접종을 합니다.
11~12세에 Tdap 또는 Td 백신으로 1회 접종합니다.
이후 매년 10년마다 Td, Tdap 백신 추가 접종을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27~36주에 Tdap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백신은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어머니에게 형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 전달돼 신생아 시기에 백일해에 대한 변역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DTap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소아기 DTap 미접종이거나 접종력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3회 접종한 후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접종을 합니다.
또한 생후 12개월 미만의 백일해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자인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 종사자, 신생아가 있는 가정 내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Tdap 접종력이 없다면 밀접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백일해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초기에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오래 두면 주변에 전파하거나 합병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을 하고 증상이 보이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